손 없는 날

모허

흐려진 눈 비비며 비틀거리는 숫자를 센다

대문짝만한 건 놔두고 쥐똥만 한 걸 읊조린다

 

나는 이제 다 자랐는데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져버릴까

그의 손이 먼저 먼 미래로

발보다 빠르게 달려간다

 

아홉 열 열아홉 스물 스물아홉 서른

아홉 열 열아홉 스물 스물아홉 서른

 

흐려진 눈 비비며 비틀거리는 숫자를 센다

대문짝만한 건 놔두고 쥐똥만 한 걸 읊조린다

 

나는 이제 다 자랐는데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져버릴까

그의 손이 먼저 먼 미래로

발보다 빠르게 달려간다

 

흐려진 눈 비비며 비틀거리는 숫자를 센다

대문짝만한 건 놔두고 쥐똥만 한 걸 읊조린다

 

흐려진 눈 비비며 비틀거리는 숫자를 센다

대문짝만한 건 놔두고 쥐똥만 한 걸 읊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