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모든 기억을 지워야만 했어

희진 (ARTMS)

아무 말 없이 버려진

자전거를 보다가

너를 처음 안았던

그날을 기억해

어떤 기분이었는지

기억조차 안 나고

두근거리는 소리만 남았어

 

너를 처음 보던 그날

특별하지 않던 날

오로지 너만

내게 다르던 날

조금씩 다가오는

내일을 기다리며

안녕 조용히 건넨 말

 

이젠 아무 의미 없어

우린 여기까지이니까

나를 기억하지 말아 달란

너의 말에

난 모든 기억을

지워야만 했어

 

이젠 아무 의미 없어

우린 여기까지이니까

나를 기억하지 말아 달란

너의 말에

난 모든 기억을

지워야만 했어

 

이젠 너는 내게 없어

우린 여기까지이니까

나는 뒤돌아서 천천히

멀어져 볼게

널 사랑한 날이

없었던 것처럼 살게

 

아무 말 없이 버려진

자전거를 보다가

너를 처음 안았던

그날을 기억해

조금씩 다가오는

내일을 기다리며

안녕 조용히 건넨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