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끔

결(KYUL)

자꾸 맘이 따끔거려도

부푼 마음을 잘 숨겼고

끝내 니가 날 좋아한다고 말할 때

난 말 없이 울었어

 

나는 니가 이해가 됐어

모두 널 좋아했으니까

하지만 나보다 더 짙은

사랑을 줄 순 없었을 거야

 

나는 글자 속에 눌렀어

나의 사랑들이 흘렀고

전해지지 않을 편지도

찢고 쓰고 찢고 지웠어

 

자꾸 맘이 따끔거려도

부푼 마음을 잘 숨겼고

끝내 니가 날 좋아한다고

난 말 없이 울었어

 

나는 너를 기다렸지만

시간이 내 편이 아니었어

부끄러움의 증인으로

난 그대를 남겨두기로

 

자꾸 맘이 따끔거려도

부푼 마음을 잘 숨겼고

끝내 니가 날 좋아한다고 말할 때

난 말 없이 울었어

 

난 말 없이 울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