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열무

뚝뚝 떨어지는 비 속에 서서 나는

흠뻑 젖어도 그저

널 보며 울었지

한참을 생각해도

같은 말만 뻐끔뻐끔

이게 아니라는 말조차도

안 나와

 

(개굴 개굴 오늘도 난 개굴 개구리

개굴 개굴 오늘도 난 네 앞에 서면)

 

뚝뚝 떨어지는 비 속에 서서 나는

매일 나의 사랑을

부르며 울었지

 

빙빙 도는 하늘 위

구름 바라봐도

쌩쌩 부는 바람에

몸을 맡겨봐도

 

네 앞에선 소용없지

전부 다 없었던 듯이

같은 말만 뻐끔뻐끔

이건 내가 아냐

 

(개굴 개굴 개구리 노래를 한다

개굴 개굴 오늘도)

 

네 앞에만 서면

 

개굴 개굴 오늘도 난 개굴 개구리

개굴 개굴 오늘도 난 네 앞에 서면

개굴 개굴 오늘도 난 개굴 개구리

개굴 개굴 오늘도 난 개굴 개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