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치! (ブリーチ!)

새빛

시간의 경계 속에 서 있어

어둠이 가득한 흑백 거리에

나 혼자 남겨진 장면에선

빛 하나 없어도 세상이 피어나

 

긴 기억들이 스쳐간 바람처럼

흩어진 기억 속 너머로 멀어져가

 

차가운 공기가

맘을 타고 천천히 녹아

그림자 위에 비친

어두운 나를 감싸

 

숨결이 닿을 때

저 빛을 향해 다시 손을 뻗어

 

흐릿한 장면을 다시 헤매다

뒤엉킨 선들이 나를 조여

숨막히는 침묵의 잔온 안에

잃어버린 꿈 다시 날 찾아와

 

그때 그날에 사라진 안개처럼

흩어진 기억 속 너머로 멀어져가

 

차가운 공기가

맘을 타고 천천히 녹아

그림자 위에 비친

어두운 나를 감싸

 

숨결이 닿을 때

저 빛을 향해 다시

 

눈부신 온기가

깊은 밤을 가로질러 날아

그림자 위에 비친

어두운 나를 감싸

 

숨결이 차오를 때

저 빛 너머의 너를 향해 나아가

 

빛이 나를 감싸

 

숨결이 차오를 때

저 빛 너머의 너를

저 빛 너머의 너를 향해 나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