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히 빛나던

마리슈

희미해진 내 하루 끝에

내일의 기대로 채워봐도

안 괜찮아 안 아름다와

늘 불안함은 나를 삼켜

기억하니 우리 몇 해 전

그리움마저도 설레던 밤

기쁠 때도 눈물이 나도

하루가 참 예뻤었는데

내 탓일까

그때 찬란히 빛나던

별들은 어디일까

잊혀질까

그날이 나를 불러 세우며

두 손을 꼭 잡으며

내 잘못이 아니라고 웃었고

우리는 흘려보낸 시간을

저 별에게 내려놓고

다신 없을 이날을 사랑하자고

그해 여름은 참 뜨거웠고

아직 식지 않은 열기 속에

어쩜 나도 저 평범한 하루와

같길 원했었는데

내 탓일까

그때 찬란히 빛나던

별들은 어디일까

잊혀질까

그날이 나를 불러 세우며

두 손을 꼭 잡으며

내 잘못이 아니라고 웃었고

우리는 흘려보낸 시간을

저 별에게 내려놓고

다신 없을 이날을 사랑하자고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내 손을 꼭 잡으며

우리는 흘려보낸 시간을

저 별에게 내려놓고

다신 없을 이날을 사랑하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