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찾아와

이을(E.ul)

날씨가 너무 좋아서

오늘 계획에도 없던

널 만나려고 온 나를 봐서는

봄이 왔나 봐

기분이 좋은 건 햇살 탓일까?

아니, 어쩌면

보란 듯이 예쁘게

꾸미고서 나온 너 땜에

 

나 완전히 굳어

표정도 웃음도 어색해져

(꽃가루 때문인가 했어)

너와 눈도 잘 못 마주치고

우리 사이로 부는 바람도

간지러워 신경 쓰이는데

왜 그냥 웃고만 있니 넌

(나 개그맨이야 뭐야)

굳이 안 해도 될 손 크기 재기

취향에 맞춰 바꾼 향기

실수인 척 보냈던

하트 이모티콘도 다

(티 내려고 그랬던 거 맞지)

난 네가 해줬던 말 전부 기억하는데

내가 너 좋아한다고 말했던 건

혹시 너도 기억해?

 

찬 겨울이 지나고

다시 봄이 찾아와

예쁜 꽃을 피우듯

내게 건네 온 인사

보고 싶었다는 말과

내 마음을 녹일 듯

따뜻했던 온기 너의 미소

설렘을 가득히 안고

네가 찾아와

예쁜 꽃을 피우듯

해맑게 건넨 인사

사랑한다는 말과

내 마음을 녹일 듯

따뜻했던 온기 너의 미소를

담아두고 싶어

 

꽃보다 사람이 많은 홍대

말고 새로운 데를 가볼 건데

운전은 내가 할게

너는 지금 이대로

(예쁘기만 하면 돼)

한마디에 활짝 웃고 있는

우리도 긴 시간이 지나면

혹시 이런 날이 올까요?

 

"서운해 싸울 때"가

(괜찮아 네가 밀어내도)

It's Okay 계속해서 당길게

넘어와주기만 해

평생을 이렇게 도는 사계절처럼

내가 널 좋아하겠다고 했던 거

혹시 너도 기억해?

 

찬 겨울이 지나고

다시 봄이 찾아와

예쁜 꽃을 피우듯

내게 건네 온 인사

보고 싶었다는 말과

내 마음을 녹일 듯

따뜻했던 온기 너의 미소

설렘을 가득히 안고

네가 찾아와

예쁜 꽃을 피우듯

해맑게 건넨 인사

사랑한다는 말과

내 마음을 녹일 듯

따뜻했던 온기 너의 미소를

담아두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