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여기까지 인가 봐

단칸방 로맨스

별일 없다는 말이

왜 이렇게 어려울까

잘 지낸다는 인사에

거짓말만 늘어

 

창밖은 평소 같고

시간도 그대로인데

나만 혼자서

여기 남은 것 같아

 

괜찮아질 거라고

스스로를 달래도

두눈엔 눈물이

흘러 내려

 

이제 여기까지인가 봐

더는 닿지 않는 거리에

붙잡지 못한 말들이

아직도 많은데

 

사랑이 끝난 자리엔

아무 말도 없고

그냥 하루가

조용히 가

 

 

나 없인 못 살 거라던

그 말은 이제 없고

잘 지내라는 인사만

남았어

 

서운하단 말도

미안하단 말도

지금 와서는

다 늦은 것 같아

 

돌아서던 네 뒷모습이

자꾸 생각나서

오늘도 나는

그곳을 걷고 있어

 

이제 여기까지인가 봐

더는 닿지 않는 거리에

붙잡지 못한 말들이

아직도 많은데

 

사랑이 끝난 자리엔

아무 말도 없고

그냥 하루가

조용히 가

 

미련이 남아서

나 그런건가봐

사랑했던 시간까지

지울 순 없잖아

 

 

이제 여기까지인가 봐

더는 닿지 않는 거리에

붙잡지 못한 말들이

아직도 많은데

 

사랑이 끝난 자리엔

아무 말도 없고

그냥 하루가

조용히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