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내가 정말 알려고 하지 않았는지도 몰라

하고 싶은 게 뭔지 내 꿈이 뭔지

내가 바라는 삶이 뭔지

어쩌면 내가 정말 하려고 하지 않았는지도 몰라

난 하기도 싫고 손에도 안 잡혀

내버려둔 것 같아

하아아 난 아직 준비가 안 됐는데

하아아 시간이 자꾸만 날 떠미네

어쩌면 내가 정말 되려고 하지 않았는지도 몰라

난 어디로 갈지 무얼 해야 할지 몰랐던 것 같아

하아아 난 아직 준비가 안됐는데

하아아 시간이 자꾸만 날 자꾸만 날

어쩌면 이미 난 늦었을까

어쩌면 이미 다 글렀을까

새까만 하늘에 물어볼까

그러면 저 별이 말해줄까

바랬던 게 이게 아니었을지도 몰라

그저 꿈을 사랑했을 뿐

난 어디로 가는지 하나도 모르는 채

안 쉬고 뛰어왔을 뿐

떠밀리는 지도 모르는 채 저기로 빨리 가야 해

쉬지 말고 더 힘을 내야 해라고 응원하는 척

나는 날 떠밀고 있을 뿐

어쩌면 어쩌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