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5도 (feat. CHAD BURGER, Vahn)

ONSEEON (온시온)

가만히 앉아 있다

열이 좀 올랐어

그냥 감기인가 봐

많이 아프진 않은데

너를 잊었던 그날이 내게

이 정도였더라

그때

그때 우린

우연히 네가 생각났지만

찾고 싶지 않더라

다시 돌아온다는

기대조차 없잖아

너 없이도 잘 지낸다고

괜찮다고 말했던 나였는데

별것 없던 달력에

너를 적어봤지만

가벼운 하루에 스쳐 지나가는

바람일 뿐이었다고

아름다워졌던 거리에

우릴 그리워했던 거야

이제 지워지고 없는데

가만히 앉아 있다

열이 좀 올랐어

그냥 감기인가 봐

많이 아프진 않은데

너를 잊었던 그날이 내게

이 정도였더라

그때

그때 우린

덜 사랑하진 않았을 텐데

이제 와서 부질없게

붙잡기엔 또 자신 없기에

그냥 여태 했던 말 아니라고 해줘

몰랐는데 없어 보니까

넌 내게 그 정도였더라

거짓말 같이 사라져 버린 넌

지금 날 기억이나 할까

사실은 이런 말 나도 식상해

너를 잊어보려 잡아본 기타

올라온 열에 놓고 더 비참해져

뭘 해도 안 맞았었던 우리

그때 우린 뭘 자꾸만 더 원했을까

이젠 알았는데

가만히 앉아 있다

열이 좀 올랐어

그냥 감기인가 봐

많이 아프진 않은데

너를 잊었던 그날이 내게

이 정도였더라

그때

그때 우린

가만히 앉아 있다

열이 좀 올랐어

그냥 감기인가 봐

많이 아프진 않은데

너를 잊었던 그날이 내게

이 정도였더라

그때

그때 우린

덜 사랑하진 않았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