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잠

천단비

어느새 번지는 오후 빛이

너의 자릴 채우고 나면

흐릿해진 그림자를 넘어

네가 있을 곳을 그려봐

 

지도에 없는 바람을 따라

어디든 걷다 보면 너를 만날까

 

조금 긴 꿈을 꾸고 와

서두르지 않아도 되니

잠에서 깨어날 때 쯤엔

꿈보다 더 선명히

 

우리가 걷던 길 위에

익숙한 계절이 흐르다 멈춰 서주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시작될 테니까

 

지도에 없는 방향을 따라

어디든 걷다 보면 너를 만날까

 

조금 긴 꿈을 꾸고 와

서두르지 않아도 되니

잠에서 깨어날 때 쯤엔

꿈보다 더 선명히

 

우리가 걷던 길 위에

익숙한 계절이 흐르다 멈춰 서주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시작될 테니까

 

 

 

멈춘 적 없는 우리의 시간은 반드시

눈을 뜨는 순간마다

조금씩 가까워져 있을 테니

 

 

넌 조금 긴 꿈을 꾸고 와

서두르지 않아도 되니

잠에서 깨어날 때 쯤엔

꿈보다 더 선명히

 

우리가 걷던 길 위에

익숙한 계절이 흐르다 멈춰 서주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시작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