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혁명가

류니콘

찢어졌습니까

무너졌습니까

아프십니까

원망합니까

멈췄습니까

주저하십니까

후회하십니까

떨어졌습니까

부딪혔습니까

부서졌습니까

불타기엔 차갑게 식었습니까

넘어졌습니까

깨졌습니까

피워내보기엔 시들었습니까

지쳤습니까

시달렸습니까

어릴 적 그 꿈은 다 잊었습니까

포기했습니까

주저앉았습니까

기댈 곳 하나 없어 울었습니까

갇혔습니까

저기 저 파란 하늘보다

바닥을 보고 걷습니까

두려우십니까

떨리십니까

그럼에도 다시 일어나시겠습니까

이 노래는 도화선이되어

너의 심장 한 편에 옮겨붙고

우린 파랗게 타는 불꽃이되어

이 도시의 한가운데 꽃을 피울거야

그래 이 노래는 도화선이되어

너의 그 심장 한 편에 옮겨붙고

우린 파랗게 타는 불꽃이되어

결국 빛을 뿌릴거야

지금 한 장이면 언젠가 책이 될수도

지금 한 방울이면 모여 바다가 될수도

지금 한 송이라면 그래 숲이 될수도

지금 속삭인다면 함성이될수도

지금 돌멩이라면 큰 성이 될수도

지금 작은 바람이라면 태풍이될수도

작은 반딧불이라도 어둠 속에

주저앉은 누군가에겐 그 빛이 우주일수도

쏘아 올려진 화살

제발 불어라 봄바람

두 다리가 부러졌다면

구르고 기어서라도 가자

혹시 빛이 안보인다면

그래 만약 스스로가 빛나면 그 빛을 못보니까

그래 그럼 아마 우린 별이 아닐까

이 꽉 깨물고 가 새벽 공기

마저 뚫어버려라 나의 불빛

얼어붙어 시리도록 눈 덮힌

땅마저 뒤집고 필거야 꽃이

혁명의 드럼

신념의 나팔

낭만의 깃발

사랑 나의 방패

벽 말고 별을 볼거야

그래 이 노래는 굵은 창이되어

너의 심장을 향해 던져지고

결국 파랗게 타는 불꽃이되어

너의 세상 한가운데 꽂힐거야

그래 이 노래는 굵은 창이되어

너의 심장을 향해 던져지고

결국 파랗게 타는 불꽃이되어

이 세상에 꽂힐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