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은 실종신고

꿈의 궁전

내 이름을 세상에서 지우고

백장이 넘는 유서 불 태우고

스물네번째 나의 봄 완벽한

잠적 여행을 떠나네

 

난 아무것도 필요한게 없어

네가 버려진 그날부터

뇌가 녹아내린것같아

뭔가 큰일이 날것 같아

 

숨막히게 절실했던 꿈들도

완벽하게 연기한 사랑도

겨우겨우 참아낸 패륜도

이제 모두 놓아주도록해

 

모든 불행들을 해방시켜

모든 관계들을 탈옥시켜

태어나서 가장 타락한 날

추락하는 날 제발 붙잡지마

 

앙상해진 손목의 흉터를 가리고

싸구려 동정 섞인 위로 걷어차고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바닥을 향해 나를 던지네

 

난 아무것도 필요한게 없어

네가 버려진 그날부터

뇌가 녹아내린것같아

뭔가 큰일이 날것 같아

 

숨막히게 절실했던 꿈들도

완벽하게 연기한 사랑도

겨우겨우 참아낸 패륜도

이제 모두 놓아주도록해

 

모든 불행들을 해방시켜

모든 관계들을 탈옥시켜

태어나서 가장 타락한 날

추락하는 날 제발 붙잡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