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

끝이 보이지 않는 길에

홀로 서성이다 소리친 뒤엔

아무도 나를 찾지를 않네

스쳐 지나가는 많고 많은

차들 향해 손을 흔들어 봐도

그중에 날 본 사람은 없네

그저 보이는 앞 길 따라

하염없이 계속 걷고 또 걷다 보면

어딘지 모를 이곳에 난 서 있네

그저 길 따라 걷다 보면

닳은 줄도 모른 나의 신발처럼

상처투성이에 날 보며 외치네

이 텅 빈 길 위에 Save me

이 텅 빈 길 위에서 날 구해줘요

Help me please

이 텅 빈 길 위에 Save me

이 텅 빈 길 위에서 날 구해줘요 제발 Please

길은 잃은 아이처럼

어쩔 줄을 몰라요

어디로 가야 할까요? (누가 좀 알려줘요)

분명 하늘은 맑고 푸른데

왜 마음은 자꾸 더 겁이 날까?

아파서 지칠 때 낯선 이들에 시선이

난 두려워서 아픔을 숨긴 채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걷네

누가 날 좀 제발 데려 다 줘 Take me home

아무도 없는 이곳은 너무 외로워 괴로워

이 텅 빈 길 위에 Save me

이 텅 빈 길 위에서 날 구해줘요

Help me please

이 텅 빈 길 위에 Save me

이 텅 빈 길 위에서 날 구해줘요 제발 Please

밝게 빛나고 있던 저 별들도 이젠 다 떠나고

이미 지나간 시간 속

후회는 하지 않겠다고 소리쳐보지만

나 다시 일어날 힘이 필요해요

Help me please

날 좀 구해줘요 Save me 이 텅 빈 길에서

이 텅 빈 길 위에 Save me

이 텅 빈 길 위에서 날 구해줘요

Help me please

이 텅 빈 길 위에 Save me

이 텅 빈 길 위에서 날 구해줘요 제발 Plea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