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너와

변경빈

함께 걷던 길에서

너는 문득

멈추자 말했지

 

너로 이어지던 걸음이

버릇처럼 익숙한데

 

일렁이는 윤슬처럼

너는 마음을

비춰주었지만

 

흘러가는 구름처럼

멀어지는 널

바라만 보았어

 

다시 너와 걷고 싶어

지난날들 그 속에서

그때 나는 어떤 사랑을

해야 했을까

 

품에 안고 닿고 싶어

너와 같은 길 위에서

다시 나는 너와 사랑을

말하고만 싶어

 

다시 너와 걷고 싶어

지난날들 그 속에서

그때 나는 어떤 사랑을

해야 했을까

 

품에 안고 닿고 싶어

너와 같은 길 위에서

다시 나는 너와 사랑을

말하고만 싶어

 

자꾸 꿈을 꿔

사랑이 스며든

둘만의 따스한 꿈을

 

내게 돌아와

사랑을 안겨줘

그때의 너를 보여줄래

 

웃는 네가 보고 싶어

지난날들 그 속에서

그때 너는 어떤 사랑을

내게 줬을까

 

품에 안고 닿고 싶어

너와 같은 길 위에서

다시 나는 너와 사랑을

말하고만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