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만 봄

윤가윤

푸르른 공기 참 좋은 날이다

하늘을 보다

서둘러 버스 정류장으로 달려가

깜깜한 나의 아침에

무지개가 뜬것 같아

 

버스 창에 비친 내 얼굴에 햇살을 담아

잃어버린 미소를 되찾고

답답한 두껍게 껴입은

내 옷에 파묻힌 움츠린 마음에

 

서둘러 봄봄봄봄 봄이 왔나 봐

um 어떤 겨울이 서운했길래

난 눈물이 많았을까

햇살은 이렇게 다정한데

 

봄봄봄봄 봄봄봄봄

내게만 봄 봄 봄 봄 봄

반가운 바람을 타고

서둘러 봄봄봄봄 봄이 왔나 봐

 

talk, talk, talk, talk

가득 찬 내 메신저

고단한 하루에 지쳐

밀려버린 답장에 인사해

주말에 시간 어때?

요즘 날씨가 좋아진 것 같아

 

서둘러 봄봄봄봄 봄이 왔나 봐

um 어떤 겨울이 서운했길래

난 눈물이 많았을까

햇살은 이렇게 다정한데

 

아직 끝나지 않은 겨울에

내 마음에 먼저 꽃을 피웠네

어두운 이불속 내 밤이

점점 더 짧아져가

꽁꽁 얼어붙어있던

내 마음을 녹이는 봄봄봄

 

서둘러 봄봄봄봄 봄이 왔나 봐

난 어떤 하루를 사랑했길래

이토록 미소가 반가워

기분이 울컥했을까

내 마음은 이렇게 따듯한데

 

봄봄봄봄 봄봄봄봄

내게만 봄 봄 봄 봄 봄

얼마나 기다렸다고

내게만 봄봄봄봄 봄이 왔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