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늦은 인사에

괜히 웃음부터 꺼내

아무 일 없던 것처럼

뻔한 말만 늘어놔

 

네가 뱉는 말투도

익숙한 그 눈빛도

다 예전 같은데 괜히

이상하게 멀어 보여

 

말하지 않아도

이미 알고 있어서

노력만으론 우린

안된다는 걸

 

아직 널 보면

마음이 먼저 멈추는데

돌아갈 수 없단 걸 알아

 

서로 다른 하루를 살면서

같은 기억만 붙잡고

아무렇지 않은 척

우린 다시 마주한 거야

 

밥은 먹었냔 말이

이렇게 어려운지

짧은 한마디조차도

괜히 머뭇거리게 돼

 

보고 싶단 말이

거짓말이란 걸

다 알면서 모른척했어

우리 둘은

 

아직 널 보면

마음이 먼저 멈추는데

돌아갈 수 없단 걸 알아

 

서로 다른 하루를 살면서

같은 기억만 붙잡고

아무렇지 않은 척

우린 다시 마주한 거야

 

혹시라도 우리

좋았던 추억에 속아서

지키지 못할

사랑은 시작하지 말자

 

아직도 나는

습관처럼 널 부르곤 해

끝났다는 걸 알면서도

 

서로 다른 하루를 살면서

같은 기억만 붙잡고

아무렇지 않은 척

서로 멀어지던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