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 피어나는 봄

모닝커피(Morning Coffee)

예쁘다 말해 주면

나는 오늘 나로

조용히 피어날게

길 위에 내려앉은 햇살 위로

나지막이 걸음을 옮기며

괜찮다고 말해 주면

오래 숨겨 둔 기억들도

조금씩 풀려

따뜻하게 녹아가겠지

언젠가 놓아버린 꿈 하나

다시 불러 보게 되는 날

사랑한다 말해 주면

네가 원하는 대로

내 마음 전부 열어 줄게

 

봄이 와, 사랑이 와

내 마음에 네가 와

숨겨 두던 내 하루가

다 너로 피어나

떨리는 이 순간 그대로

 

나뿐이라고 말해 주면

지난 일 다 잊어 버리고

네 곁으로 다가갈게

흩어져 버렸던 하루들이

조용히 제자리를 찾아와

울어도 괜찮다 말해주면

아픔마저도 사랑처럼

따뜻하게 녹아 내릴게

조용히 멈춰 선 그 길 위에

내 그림자를 바라볼게

 

봄이 와, 사랑이 와

내 마음에 네가 와

숨겨 두던 내 하루가

다 너로 피어나

떨리는 이 순간 그대로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로

마음만 오래 머물던 날

사라진 줄 알았던 눈물도

햇살에 잠깐 반짝이면

아주 작게 숨 쉬던 내 마음이

다시 나를 불러 세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