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달콤한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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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나의 달콤한 슬픔

너는 변덕스레 나를 찾아와

마음을 어지럽히곤 해

 

아무것도 아닌 하루

나의 마른 몸을 네게 부비며

그간의 시름을 음미하지

 

하늘의 눈동자 속에

도시의 속살 비치네

 

오, 나의 달콤한 슬픔

너는 멈추려 하면 할 수록

멈춰지지가 않고

 

오늘 같은 날이 오면

너저분한 방의 이불들을 개면서

너의 침묵을 헤아려보지

 

하늘의 눈동자 속에

도시의 속살 비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