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
DáFF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 우리
모든 날씨에는 네가 있어
많은 날들을 함께 보낸 우리
모든 계절에는 네가 있어
벚꽃 휘날리는 남산 위에
매미가 울어대는 덕수궁에
낙엽 쌓여가는 광화문 거리에
눈이 이쁘게 내린 명동거리에
너를 만나 꽃을 피웠던 나의 봄
더위를 비웃듯 뜨거웠던 여름
추억만큼 낙엽 쌓였던 우리 가을
녹지 않을 거라 믿었었던 겨울
몇 번의 같은 계절이 찾아와도
매번 너와 함께라 새로웠어
내가 싫어하는 계절이라도
네가 좋아해서 좋아졌어
봄바람 살랑 불던 인사동에
웃으며 비에 젖은 동대문에
가을치고는 더웠던 제주도 서쪽에
몸을 녹인 사당역 포장마차
너를 만나 꽃을 피웠던 나의 봄
더위를 비웃듯 뜨거웠던 여름
추억만큼 낙엽 쌓였던 우리 가을
녹지 않을 거라 믿었었던 겨울
잘 가 나의 사랑 안녕
네가 딱 걱정한대로 살아
잘 가 나의 사랑 안녕
네가 잔소리하기 좋게 살아
너를 만나 꽃을 피웠던 나의 봄
더위를 비웃듯 뜨거웠던 여름
추억만큼 낙엽 쌓였던 우리 가을
녹지 않을 거라 믿었었던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