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잊었다고 믿었어

한경일

처음엔 괜찮았어 괜찮은 척 웃고 너 없는 하루도 살만했던 거야

어설픈 다짐이 마음을 속이고 결국 이렇게 무너져버렸어

 

창밖에 내리는 빗소리가 내 마음을 자꾸 울게 해

 

다 잊었다고 믿었어 이젠 다 지웠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어느 순간에 문득 너의 이름이 숨처럼 새어 나와 버렸어

 

시간 지날수록 더 아파만 지고 더욱 미안한 마음만 커져가

 

이제 와 아무 소용 없단 걸 다 아는데 그리워만 해

 

다 잊었다고 믿었어 이젠 다 지웠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어느 순간에 문득 너의 이름이 숨처럼 새어 나와 버렸어

 

떠나던 네 뒷모습이 자꾸만 떠올라 지워지지 않아 아직도 그 자리에

 

다 잊었다고 믿었어 이젠 다 지웠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어느 순간에 문득 너의 이름이 숨처럼 새어 나와 버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