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구멍

김창완

앞니가 빠져 버렸다

웃음구멍이 생겼다

바지가 찢어 졌구나

바람구멍이 생겼네

 

꽃들이 활짝 피었네

나비가 날아 왔구나

구름이 둥실 떠 있네

할머니 보고 싶어라

 

주르륵 비가 내리면

개구리 합창을 하네

바람이 솔솔 불며는

아기가 쌔근 자지요

 

금수강산에 봄이 와

너도 나도 즐겁네

마주 보며 웃는다

웃음구멍이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