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좋은 노래처럼

송지은

다가가려해도

몇 번을 망설이게 해

어지러운 내 맘 알고 있나요

작은 약속들이

하나 둘 쌓여갈수록

아이처럼 설렘이 터져 나오죠

처음이라 조금은

서툴기도 하지만

떨리는 내 목소리로 이 맘을 그려요

사라지지 않는 어느 좋은 노래처럼

천천히 걸어요

멈추지 않는 숨처럼

나도 몰래 불러지는 좋은 가사처럼

곁에 있어준다면

그댄 나의 하루가 될 거에요

바쁜 하루사이

그대란 바람이 불어

따사로운 마음들이 피어요

상상하지 않아도

이젠 알 것 같아

어렵지 않아 행복은 내 곁에 그대죠

사라지지 않는 어느 좋은 노래처럼

천천히 걸어요

멈추지 않는 숨처럼

나도 몰래 불러지는 좋은 가사처럼

곁에 있어준다면

그댄 나의 하루가 될 거에요

그대도 나와 같은 꿈을 꾼다면

늦은 밤 작게 빛나는 별들처럼 말해줄게요

나 그댈 처음만나 매일 기도했죠

유일한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기다리지 않아도

다가온 새벽처럼

언제나 함께 해줘요

잠들지 않는 달처럼

부드러운 바람 속에 좋은 계절처럼

따스하게 안아주면

그댄 나의 전부가 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