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Bird

심재현

초라하게 내던져진 황야

그 안에 숨겨진

나만이 알고 있는 보물

그런 건 없을지도 모르지

 

숨이 차고 목이 마르고

전부 포기하고 싶어

그런 생각이 언제나 들기도 해

 

달아날 순 없어

살아 숨 쉬고 있다면

그런 의미 없는 나날들도

즐겨야 할 수밖에

 

다 지나갈 일이잖아

잠시 쉬었다 가볼까, 어때?

미래 따위보단

지금 여기서 웃고 싶어

 

가끔은 멈춰서 저 하늘을 좀 봐

불안에 지치고 힘들어질 때

우두커니 저 푸르름을 느껴

 

아무도 신경 쓰지 말고 외쳐봐

조급해할 필요는 없어

우린 다시 헤쳐 나갈 거야

 

몰아치는 역경을 넘어도

끝이 안 보여

하나를 겨우 해결하면

또 나타나는 넌 대체 누구야?

 

인생은 참 아이러니한 거지

돌아버릴 것만 같은 일이

한두 개가 아니야

 

사라지고 싶어

이런 절망뿐이라면

끝이 보이지 않는 실망도

감춰야 할 수밖에

 

시간이 지나고 나면

결국 웃을 수 있을까?

난 차마

확신 없는 대답을 너에게 주긴 싫었어

 

가끔은 멈춰서 저 하늘을 좀 봐

불안에 지치고 힘들어질 때

우두커니 저 푸르름을 느껴

 

아무도 신경 쓰지 말고 외쳐봐

조급해할 필요는 없어

우린 다시 헤쳐 나갈 거야

 

착각일지 모르겠지만

난 분명 본 것만 같아

 

내 손으로 잡을 수 있겠다고

분명 확신할 수 있어

이런 미련한 내게

 

손을 내밀어줘

함께 이겨내길 원해

 

가끔은 멈춰서 저 하늘을 좀 봐

자유롭게 날아가는 새들도

너와 함께 저 푸르름을 즐겨

 

눈앞이 깜깜하다 생각하지 말고

잠깐 쉬었다 가는 거야

우린 아직 시작이야

너와 나는 해낼 수가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