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객관화

움(woom)

난 당신이 영원히 좋을 거야

이 마음은 변하지도 않을 거야

언젠가는 사무치게 힘든 날

이 공공연하고 객관화된

사실을 기억해 주길

그런 자기객관화를 해

 

웃는 게 어설픈 낮

우는 게 익숙한 밤

발 아래 고여진 오늘 하루를 바라보는

내일이 버거운 맘

 

널 닳게 두지 말아

널 헐게 두지 않아

널 많이 울게 한 실수 같은 찰나조차

사랑할 나일테니

 

난 당신이 영원히 좋을 거야

이 마음은 변하지도 않을 거야

언젠가는 사무치게 힘든 날

이 공공연하고 객관화된

사실을 기억해 주길

그런 자기객관화를 해

 

지금 내 다짐조차 네겐 낮잠과 같을까

감은 눈 위로 시리게 비추는 햇살 같아서

흩어져버릴 영혼이 너무 서러워질 땐

내가 빈틈 없는 염원 속에 너를 안을게

 

넌 내가 처음 만났던 단어야

변하기엔 나의 탄생 같은 거야

너 한없이 무너져 내리는 날

이 편파적이고

당연시 될 사실을 기억해 주길

그런 자기객관화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