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바람에 너의 향기가

연애세포

 

창문을 열어 둔 거리

햇살이 먼저 와

괜히 발걸음이

조금 빨라져

 

스쳐 가는 공기 속에

익숙한 느낌

이유는 모르겠지만

기분이 좋아

 

 

괜히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고

아무 일 없던 하루가

달라 보여

 

봄 바람에

너의 향기가

살짝 스쳐 가

웃음이 나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오늘은 왠지

좋은 하루야

 

길가에 핀 꽃들처럼

가벼운 마음

어제보다 조금 더

밝아진 나

 

특별한 약속도

없는 날인데

이런 기분이

참 좋아

 

 

괜히 노래를

흥얼거리게 되고

평범한 순간이

빛나 보여

 

 

봄 바람에

너의 향기가

하루 가득

번져 와

괜히 세상이

부드러워져

이런 날이

좋아

 

 

잠깐이면 돼

이 느낌은

오래 남기보단

지금이면 충분해

 

 

봄 바람에

너의 향기가

기억처럼

머물러

괜히 또

웃게 되는

오늘 같은

하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