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파이터

피아니카

달 빛나는 밤에 터덜거리는

발걸음 옮겨 집으로

돌아가는 길 중에 눈에 비친

세상을 보니

다 모두 좋아서 박수를 치며

내 이름 불러주던 날

그게 언젠지 기억조차 안 나

 

어떻게든 잘해야 돼 노력하고

또 노력해도 안 되는 건

나의 탓일까?

아님 세상 탓일까 으음

 

알 수 없는 드라마의 결말처럼

내 어두워진 미래들이

다 조각조각 부서지며

날 위로해주네

어쩌겠니? 패배자란 말조차도

날 불러주는 이름인걸

다 받아들여야 하는걸

또 눈물이 나네

 

난 끝나지 않는 싸움을 하는

고독한 파이터 처럼

이겨내야 해 넘어져도 우뚝

 

어떻게든 해내야 해 이겨야 해

또 이 악물고 버텨내서

이길 거야 꼭

모두 가질 거야 내 희망

 

거짓말에 눈물 흘려보낸 날이

다 나를 위한 별이 되어

또 나를 비추네

빛나는 날 위한 라이트

 

거짓말에 눈물 흘려보낸 날이

다 나를 위한 별이 되어

또 나를 비추네

빛나는 날 위한 라이트

 

언젠가는

내가 원한 날로 가는 길

비춰주는 별이 되어

날 이끌어주네

빛나는 날 위한 라이트

 

달 빛나는 밤에 터덜거리는

발걸음 옮겨 집으로

돌아가는 길 내일을 꿈꾼다

날 환히 비추는 너가 있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