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봄

최유리

불행과 행복과 그 사이에 놓인 나는

언제부터 네게 날 바라보라고

말하다 망설이는 이 마음은 도대체

어디로 떠나가는지 몰라

 

다 사라질 것 같이 온 세상이 하얀

눈에 덮여 멀쩡하지 않게도

날 달래주겠다고 말하는 것처럼

끝내 나의 울음을 멈추고

 

손 놓지 않을게 널 붙잡아도 된다고

말해 줘 날 사랑한다 말해 줘

이 겨울이 끝나 봄이 달려오면

그땐 자연스레 나에게 걱정 말라고 해 줘

 

다 사라질 것 같이 온 세상이 하얀

눈에 덮여 멀쩡하지 않게도

날 달래주겠다고 말하는 것처럼

끝내 나의 울음을 멈추고

 

손 놓지 않을게 널 붙잡아도 된다고

말해 줘 날 사랑한다 말해 줘

이 겨울이 끝나 봄이 달려오면

그땐 자연스레 나에게 멀쩡한 날이 있을걸

그러니 걱정 말라고 해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