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가요

성수진

요즘도 커피는

많이 마시나요

밤 늦게까지 또

일에 치여 사는가요

 

밥은 제때

잘 챙겨 먹는가요

예전처럼 또

대충 넘기진 않죠

 

별일 아닌 말들만

이렇게 떠오르네요

막상 묻고 싶은 말은

자꾸 숨기게 돼요

 

어떤가요

그대는 잘 지내나요

나는 아직도 이렇게

그대 걱정을 해요

 

어떤가요

왜 연락 한번 없나요

아직 내가 미운건가요

어떻게 지내는지 너무 궁금해요

 

요즘도 퇴근길에

그 노래 듣나요

창밖을 보다가

괜히 멍해지나요

 

혹시 가끔은

내 생각도 나나요

나처럼 그렇게

잠 못 드는 밤 있나요

 

다 잊었다 말해도

마음은 거짓말이죠

괜찮은 척 살아도

그게 잘 안 돼요

 

어떤가요

그대는 잘 지내나요

나는 아직도 이렇게

그대 걱정을 해요

 

어떤가요

왜 연락 한번 없나요

아직 내가 미운건가요

어떻게 지내는지 너무 궁금해요

 

보고 싶단 그 말 대신

이렇게 안부를 묻네요

혹시 부담될까 봐

그 말은 또 삼켜요

 

어떤가요

그대는 행복한가요

나는 아직도 여기서

그대 생각을 하네요

 

괜찮은 척

이제는 좀 할 만한데

가끔 그대 이름 들으면

또다시 무너져 내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