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바퀴

림호

세상이 달라져도 알아

그때 우리 달리던 세 개의 바퀴

햇살이 반짝이던 골목길 위에서

넘어지지 않는 세바퀴 자전거인데

너는 내 손을 꼭 잡아줬지

 

 

넘어지지 않아도 괜히 멈춰섰지

낯선 불안도 네 웃음이 감쌌지

 

 

내 삶의 세 번째 바퀴

멈춰 있던 나를 다시 굴려준 이유

시간의 먼지 속에 잠든 기억처럼

네 온기가 나를 다시 불러내

 

내 삶의 세 번째 바퀴

세상이 달려가도 난 느려도 좋아

그날의 속도로, 너와 나 그대로

영원히 기억 속에 멈춰 있어

 

‘어른’이란 표정을 얹은 채로

아직은 낯선 균형 위를 서성이다

거울 속에 비친 나를 마주할 때면

너와 달리던 그날의 내가

오히려 지금보다 더 나였단 걸

 

 

반듯한 세상 속에도 네 온긴 남아

서툴던 그날의 내가 더 진짜였던가

가장 불안했기에, 가장 사랑했어

 

내 삶의 세 번째 바퀴

멈춰 있던 나를 다시 굴려준 이유

시간의 먼지 속에 잠든 기억처럼

네 온기가 나를 다시 불러내

 

내 삶의 세 번째 바퀴

세상이 달려가도 난 느려도 좋아

그날의 속도로, 너와 나 그대로

영원히 기억 속에 멈춰 있어

 

 

세상이 빨라도 괜찮아

내 마음은 여전히 너야

세 발로 멈춰 선 그날

너와 웃던 그 순간이

영원히 빛날 회상처럼

 

내 삶의 세 번째 바퀴

멈춰 있던 나를 다시 굴려준 이유

시간의 먼지 속에 잠든 기억처럼

네 온기가 나를 다시 불러내

 

내 삶의 세 번째 바퀴

세상이 달려가도 난 느려도 좋아

그날의 속도로, 너와 나 그대로

영원히 기억 속에 멈춰 있어

 

세 번째 바퀴

내 삶의 세 번째 바퀴

내 삶의 세 번째 바퀴

내 삶의 세 번째 바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