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기다림의 이야기

이정권

언제부터 혼자였는지

어디부터 길을 잃은 건지

 

그 누구도 기억하지 못하는

내 이름은 외톨이가 됐죠

 

나는 왜 혼자가 됐나요

조금의 사랑도 나에겐 과분했나요

 

언젠간 올까요

기다리면

 

그대가 떠나간 곳을

바라보면

 

다시 이름 부르며

돌아와 줄까요

날 안아줄까요

기다리면

 

그 누구도 사랑해 주지 않는

내 이름은 외톨이라 해요

 

나는 왜 혼자가 됐나요

어떤 사랑도 내 것은 없는 걸까요

 

언젠가 올까요

기다리면

 

그대가 떠나간 곳을

바라보면

 

다시 이름 부르며

돌아와 줄까요

날 안아줄까요

기다리면

 

하루 더 지나면 그땐

보일 것 같아서 여태

기다리고 있죠

어디쯤 왔나요 그대

 

언젠간 와줘요

기다릴게

 

그대 떠나간 곳을

바라보며

 

다시 이름 부르며

뒤돌아 와 줘요

나를 안아줘요

기다리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