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진 줄 모르고

Chan

한 장 두 장 넘겨지는 우리 둘의 사진을

홀로 늦은 정리를 마무리하려 해

그만하자며 울었던 흐릿한 네가

지우면 지울수록 점점 선명해져가

 

뒤늦게 널 놓지 못했던 나는

이별한 너마저도 잊고 만 거야

우리 함께였던 기억 모두 가슴에 남아

지워진 줄 모르고 바보 같은 나는 너를 찾는다

 

널 떠나고 그때의 날 떠올리면 또 아려와

손으로 막을새 없이 모두 흩어져

네가 없단 걸 사실은 알고 있는데

인정하지 않으며 너를 찾아 헤맨다

 

뒤늦게 널 놓지 못했던 나는

이별한 너마저도 잊고 만 거야

우리 함께였던 기억 모두 가슴에 남아

지워진 줄 모르고 바보 같은 나는 너를 찾는다

 

널 만나서 많이 행복했는데

혹시나 너에겐 달랐던 걸까

또 함께했던 기억 모두 사라지는데

지워진 줄 모르고 바보 같은 나는 너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