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레이

김가람

한적한 길 따라

걷고 또 걸어 스쳐간 기억

우리 둘 만의 조그만 바닷가

계절이 바뀌면 다시 꼭 오자며

우리 약속했는데

 

여긴 여전해 그날처럼

새파랗고 눈부시게 밝아

이젠 그 때 만큼 설레지 않아

혼자라 그래 너 없이

 

혹시 너도 기억할까

처음봤던 그 카페

네게 빠져들었던

알아 되돌릴 수 없다는 걸 알지만

되돌아와 자꾸만

 

 

이름 남겼던 모래사장

이끌리듯 둘러보고 있어

아무 흔적조차 찾을 수 없어

그렇게 바라는 너는

너는

 

혹시 너도 그리울까

따뜻했던 5월의

달콤했던 첫 여행

 

너와 함께했던

추억들이 떠올라

나홀로 걷고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