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일지도

BLUE WHAILL

갑자기 울린 알림에

너인 걸 알아챘을 때

두 가지 생각이 들어

난 고민하곤 해

혹시나 심심해서

연락은 필요한데

연락할 사람이 없어

날 찾아왔을 때

아니면 혹시라도

갑자기 만나자고 해서

당황스러운 척

마음을 숨겨도

금방 나간다고

먼저 답을 하곤 해

베이지색 향기

너인 걸 알지

어깨 아래로

떨어지는 너의 머리

흘러가듯 시작되는

너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있다 보면

얼음이 녹지

걔가 어쨌는데

걔가 저쨌는데

계속 맞아 그 애

걔는 대체 뭔데

화나있으면

다 보인다는 것처럼

그렇게 날 보고서

웃지 말아 줘

When I wake up early morning

너가 곁에 없단 걸 알어

너가 말하는 걘 별로일지도

몰라 왜 이렇게 어린 건지

그런 마음 없는 것도 알어

어쩜 내가 별로일지도

내가 별로일지도

아무도 몰라 니 속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녔겠지 뭐 줄곧

너가 얘기하는 애들

속마음 다 알면서

모르는 척하고 가는

니가 너무 싫어서

맘을 돌리려고 해도

아마 니가 너무

예쁜 탓일지도

그거 하나 믿고 너

그러고 다니는 거잖아

나보다 잘난 놈들을

더 많이 알잖아

거리의 귀걸이를 보고 또

너의 이미지가 스쳐가 뭐

내가 이렇지 그깟

너가 뭐라고

이렇게 말하면서 왜

너한테만 휘둘려

나는 너의 하루가 궁금해

너는 아니겠지

내가 뭘 하든 뭘 먹든

또 심심할 때만 날 찾겠지

누군가 옆에 없으면

불안할 테니까

When I wake up early morning

너가 곁에 없단 걸 알어

너가 말하는 걘 별로일지도

몰라 왜 이렇게 어린 건지

그런 마음 없는 것도 알어

어쩜 내가 별로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