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

산보

오 한동안 답장이 없어서

난 기대하는 맘을 접었어

 

지나쳐 내린 정류장에선

가만히 기다리기 어려워

 

관심 없는 사람처럼

고개를 돌려 봤지만

어디를 봐도 너의 뒷모습뿐야

 

오 이렇다할 말이 없어서

그냥 아무 말이나 뱉었어

 

너의 실망을 담은 눈빛은

내게 보이지 않는 것 같아

 

생각 없는 사람처럼

하루를 보내봤지만

몸통에 가득 찬 한숨만 쉴뿐야

 

매번 어색한 웃음을 짓던

너에게 미안해

아무런 말도 하질 못하고

이렇게 지나가 버리면

나는 어떡해

누구도 날 기다리진 않네

 

오 슬퍼하는 마음이 예뻐서

난 선심 쓰듯 말을 걸었어

 

하루가 지나가는 소리는

볼륨이 너무 작은 것 같아

 

널 모르는 사람처럼

네게 말 걸어 봤지만

어색한 한마디에

돌아설 뿐야

 

매번 어색한 웃음을 짓던

너에게 미안해

아무런 말도 하질 못하고

이렇게 지나가 버리면

나는 어떡해

누구도 날 기다리진 않네

 

매번 어색한 웃음을 짓던

너에게 미안해

아무런 말도 하질 못하고

이렇게 지나가 버리면

나는 어떡해

누구도 날 기다리진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