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의자

015B

그해 가을은 참 길었죠

그때 그녀와 헤어졌죠

가끔 전화도 왔었지만

서로 예전 같진 않았죠

시간 지나 서로에게

새 사람이 생겼었고

잘된 일이라고 생각했었죠

내 마음속의 그녀의 의자

그녀를 위해 남겨 두었죠

 

다음 가을 다시 만났고

그녀는 여전히 예뻤었죠

우린 서로를 원했지만

먼저 얘기하진 못했죠

그때가 그녀를 만난

마지막이 돼 버렸죠

그 후론 두 번 다시 볼 수 없었죠

내 마음속의 그녀의 의자

주인을 잃고 울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