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만의 이름으로

아사달 (Asadal)

잿빛의 하늘엔 비구름

발끝에 드리운 먹물들

머지 않았어 정상을 봐

분노와 치기들 여길 봐

우리만의 이름으로

 

어둔밤 둔치에도

우린 노랠 부르지

불씨 되어 커져라

내일의 해가 되려나

 

바람이 들었나 봐

꺼지지 않을 무언가

두 손을 머리 위로 항복의 표시를

가슴엔 응어리진 울분들

오늘도 쓰러져 무너지지만

 

새파란 하늘에 두 팔을

수많은 어둠에 손길을

머지 않았어 정상을 봐

분노와 치기들 여길 봐

우리만의 이름으로

 

이제는 자라야 해

꿈에서 깨어나야 해

역사를 쓴다는 건

그 손으로 써야만 해

 

바람이 들었나 봐

꺼지지 않을 무언가

두 손을 머리 위로 항복의 표시를

가슴엔 응어리진 울분들

오늘도 쓰러져 무너지지만

 

새파란 하늘에 두 팔을

수많은 어둠에 손길을

머지 않았어 정상을 봐

분노와 치기들 여길 봐

우리만의 이름으로

 

분노와 치기와 변명과 비명들

사람과 사랑도 우리의 이름으로!

 

우리만의 이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