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난 파도처럼

Sondia

어쩌면 우리는

가장 먼 두 섬 같아

그래, 닿을 수 없을 만큼 떨어져 있어

 

그리운 맘을 담아

네 이름 부르곤 해

그저 깜깜한 바닷속 한가운데 흩어져도

 

오늘은 한 걸음 멀어져도

내일은 또 두 걸음 다가갈게

그렇게 나는

조금씩 천천히 파도처럼 다가가고 있어

너에게

 

희미한 네 모습이

왜 항상 그리운지

혹시 어쩌면 하나였는지 몰라

너와 나는

 

오늘은 한 걸음 멀어져도

내일은 또 두 걸음 다가갈게

그렇게 나는

조금씩 천천히 파도처럼 다가가고 있어

너에게

 

천 번의 부서짐 뒤에

별의 궤도를 따라서

네 곁의 해안으로 난 흘러갈게

 

오늘은 한 걸음 멀어져도

내일은 또 두 걸음 다가갈게

그렇게 나는

조금씩 천천히 파도처럼 다가가고 있어

너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