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기억을 지워가

이현호

참 보고싶다

어느새 일년이 흘렀어

문득 고갤 돌려보면

너의 온기 아직

곁에 있는 것만 같아

 

늘 힘겨울 땐

항상 날 힘껏 안아줬지

지친 내 맘을 감싸주는

따스한 그 말들이

눈물 나게 그리워져

 

사랑했던 날

다신 없을 꿈 같아

이젠 너의 얼굴이

조금씩 희미해져

혹 꿈에라도

다시 볼 수 있다면

눈물로 지샌 밤이

조금 괜찮을텐데

 

참 야속하게

시간은 기억을 지워가

점점 흐려져가는 널

아무리 노력해봐도

붙잡을 수가 없었어

 

사랑했던 날

다신 없을 꿈 같아

이젠 너의 얼굴이

조금씩 희미해져

혹 꿈에라도

다시 볼 수 있다면

그 기억만으로 난

하룰 견뎌낼텐데

 

차마 하지 못한

사랑한다는 마지막 한마디가

텅 빈 내 맘 깊숙이 남아

 

잊는다는 건

도저히 못하겠어

시간이 흘러가도

잊을 수가 있을까

혹 꿈에라도

널 볼 수 있다면

그 기억만으로 난

너를 사랑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