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머리 위로 하늬바람 불어 와

아 우리들은 언덕으로 모이자

 

흩어지며 저마다 놀다

마주 보고 둘러서 걷자

 

조금씩-

 

떠오른 별이 벌판으로 비친다

타는 장작으로 웃음을 던지자

 

제가끔 움켜 쥔 응어리

마주 잡은 두 손에 담아 보자

 

더 깊이-

더 깊이 더 깊이 깊이 깊이 깊이 들어갈수록

서로는 하나가 되고

아 더 깊이 더 깊이 깊이 깊이 깊이

이미 다 여기에 있다

마음의 불길은 높고

더 깊이 더 깊이 깊이 깊이 깊이 깊이

더 높이 더 높이 높이 높이 높이 아-

설움은 녹고

 

아 머리 위로 새가 짖고 동이 튼다

아 우리들은 여명으로 돌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