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듣기 싫은 말

한지예

이별한 날은 이 세상의 마지막 날 같아

아픈 눈물로 모든 게 잠기는 것처럼

널 사랑한 기억과 너의 흔적도

잠든 바다처럼 사라질까

나뿐이라던 애틋한 목소리로

사랑한다 했던 넌 어디 있는지

믿기 힘든 너의 이별에

마지막으로 한번이라도 안아줄 수 있니

세상에서 가장 듣기 싫은 말 잘 지내라는 말

너만 모르는 가장 아픈 말

그 말에 참았던 눈물이 떨어져도

꾹 삼키는 말 잘가요 안녕

너를 만나고 처음 해본 달콤했던 사랑도

이젠 잊어야 할 기억인거겠지

너와의 좋았던 추억 모두 없던 일인 것처럼

널 정말 잊어야하니

세상에서 가장 듣기 싫은 말 잘 지내라는 말

너만 모르는 가장 아픈 말

그 말마저 내겐 너무 그리울거야

너 있던 자리만 맴돌겠지

세상에서 가장 듣고 싶은 말

너 아니면 안돼 안돼 이제

그 아픈 말마저 다신 들을 수 없겠지만

이제는 잘가요 안녕

그 끝내 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