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unhealed)

박재형

아무도 사랑하지 않던 외롭고 작은 내 아이야아아아 어두운 시간 속에 얼어붙었나요?

상처와 비난 속에 잠겨 더럽고 흉측해져버린 그 얼굴이 창피해 눈을 감아 버렸어요

 

날 사랑해줄 수는 없나요?

날 안아봐줄 수는 없나요?

 

간신히 막은 내 귓가에 목마른 소리가 들려오고 언젠가 그대 나를 용서해줄 수 있나요?

 

날 사랑해줄 수는 없나요?

날 믿어봐줄 수는 없었나요?

 

아득하게 외면한 기억의 끝에서

이제 우리 마주할 수 있을까

 

천천히 사라져주세요

너의 밤이 나의 시작이 될 때

 

영원히 머물러주세요

투명한 얼굴은 희망을 품게 wa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