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해서 가

직사광선(ZYXA)

아직 너 했던 말 기억해

모르는 새 상처가 났어

변함없는 다정이라도

늘 따스할 수는 없어서 그래

지나칠 수도 있었던 내 맘을

다 끄집어내고 나면

가끔씩 짓던 네 표정이

내 하루를 정하던 날들이 있었어

밖은 추울 거야

옷깃을 세워 끌어안아도

시릴 거야 아아 그리고 난

너를 잊을 거야

그 눈빛 목소리 네 온기

뭐하나 기억하지 않을 거야

다 잊을 거야 아아

아마 머지않아 I'll be okay

몰랐던 게 난 겁이 났어

대가 없는 마음이란 게

늘 당연할 리가 없었잖아 그치

잠들면 사라질 것 같던 뒷모습

감기는 두 눈에 살며시 닿았던

네 우울이 내 손등을

적시던 밤들이 있었어

아아 아아

조심해서 가라고 해서

참 오래도 걸었어

너의 목소리가 좋고도 싫었어

나도 알아

지금 나가면

밖은 추울 거야

너를 잊을 거야

밖은 추울 거야

너를 잊을 거야

추울 거야

잊을 거야

추울 거야

아아 나도 알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지나칠 수도 있었던 내 맘

잠들면 사라질 것 같던 밤

지나칠 수도 있었던 내 맘

잠들면 사라질 것 같던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