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Prod. 과나)

김장훈

우리가 가진 건

가질 수 없고 셀 수도 없는 것

우리가 가진 건

뺏을 수 없고 살 수도 없는 것

 

계절 따라 바뀐 바람 속에 숨은 향기

이유 없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매일

다 넘치도록 쌓여 있어

 

넘어진 누군가에게 손 내미는 용기

손과 손을 맞잡으면 느껴지는 온기

다 쓸 수 있는 우린 부자

 

우리가 가진 건

누구나 있고 아무나 없는 것

우리가 가진 건

변하지 않고 항상 새로운 것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이 순간의 소리

가슴 뛰고 숨을 쉬는 우리 몸의 신비

다 넘치도록 쌓여 있어

 

재미없는 농담에도 웃어주는 재치

재미 잃은 사람에게 웃음 주는 재미

다 쓸 수 있는 우린 부자

 

기뻐하자

저 하늘 자유롭게 날아 춤추게

마음을 가볍게 하자

우린 가진 게 너무 많아

 

우리가 가진 건

가질 수 없고 셀 수도 없는 것

우리가 가진 건

나눌수록 더 커져가는 것

언제든 우린 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