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나리던 날

정서(Jeong seo)

눈 나리던 날

떠오른 그대 생각에

몇 자 적어보려다

어느덧 눈에 가려지죠

 

잘 지내는가요

그댄 여전한가요

살아가는 것이

때론 버겁진 않나요

 

함께 앉아있던 시간도

걷던 거리도

타고 가던 버스도

인사하던 나의 손길에

 

화답하던 그대의 손길

끝내 잡지 못한

우리의 시간도

눈에 묻혀 가려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