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떤 문장으로 적혀있을까 (With 경모 of 슬로디 Slou.d)

새봄(Saevom)

기분이 좋지 않을 때

네가 짓는 표정이 있어 알지

입술을 지그시 깨무는 버릇

 

문득 거울 속 내 모습

오래된 네 습관이 닮아있는

나의 얼굴

 

그렇게 잊고 싶었던 우리 시간은

나의 모든 순간 속에 남아

널 데려올 텐데

 

하루에도 수십 번 그때로 돌아가

다시 널 사랑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나 봐

 

빗속에 가려진 고백도

널 위해 부르던 노래도

내겐 다 너를 의미하는

내 마음속 영원히 하나뿐인데

 

그날의 우리는 어떤 문장으로 적혀있을까

다시 돌아간다면 마침표를 새기지 않았을 거야

 

너의 웃는 얼굴이 너무 보고 싶어

서툰 장난치며 눈치 보던

그 시절 내 모습

 

햇살 아래 그보다 더 밝게 웃는 너

그때 내 세상은 전부 너로 가득 찼다는 걸

 

빗속에 가려진 고백도

널 위해 부르던 노래도

내겐 다 너를 의미하는

영원히 머무르는 유일함인데

 

그날의 우리는 어떤 문장으로 적혀있을까

다시 돌아간다면 마침표를 새기지 않았을 거야

 

잊은 적 없었던

어떤 밤 했었던 약속들

나를 해내게 만들었어

네가 있어 해낼 수 있었던 거야

 

바람에 흩날린 지난 시간 넘어

너에게 달려가

너를 안고 싶었어

떨리는 숨소리가 전해질 만큼

 

그렇게 품 안에 너를 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