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꼬마였던 우리 둘

따뜻한 네 손을 꼭 잡고

나란히 걷던 그날들의 우리 둘

주위에선 우릴 껌딱지라 놀렸지

 

예고도 없던 그 작별 인사

먼 데로 간다는 그 한마디에

아무것도 모르던 철없던 나는

한동안 눈물과 친구로 지냈지

 

오늘도 사진 속 너를 펼쳐 보며

우연처럼 다시 만날까 생각해

 

그때의 우리, 그 자리 그대로

어린 날 우리, 그날에 멈춰

마음속 우리 다시 설 수 있을까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추억의 우리, 마음에 담아두고

약속한 우리, 다시 이어가며

둘만의 우리 내일을 그려볼래

 

 

어른이 된 우리가 우연한 연락에 다시 마주했고

네 목소릴 듣는 순간 꿈인 줄

조금 달라진 말투 너머로

그때의 웃음이 여전히 들렸어

 

네 이름을 다시 불러보는 순간

가슴 깊이 스며오던 그 떨림이

짧게 스친 그 한순간마저

또 오래도록 마음을 흔들어놔

 

그때의 우리, 그 자리 그대로

어린 날 우리, 그날에 멈춰

마음속 우리 다시 설 수 있을까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추억의 우리, 마음에 담아두고

약속한 우리, 다시 이어가며

둘만의 우리 내일을 그려볼래

 

시간은 멀리 흘러가 버렸는데

넌 여전히 그때처럼 웃어줄까

기억 속 너를 천천히 떠올리며

오늘도 난, 조용히 기다려

다시 우리가 마주 설 그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