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T

김늑

내일 아침에

데리러 갈게

모든 게 지겨워

 

 

마지막 밤을

견뎌내야 해

이기적이어도

 

 

아주 가끔은

모자란 나를

그리워해줘

 

 

달려가면 돼

돌아봐서는 안 돼

끝에 닿기 전에는

 

 

내일 아침에

데리러 갈게

기적을 믿어

 

 

우리의 밤을

간직해야 해

아무리 미워도

 

 

눈을 감은 채

서로를 봐야 해

늘 곁에 있단 걸

 

 

기억해 줄래

손잡을 수 없을 때에도

너를 지킬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