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설화 (雪花)

BLUHWA (블루화)

이 겨울의 끝은 정해진 결말일까

녹아드는 눈처럼 마지막일지 몰라

텅 빈 방에 가득 퍼진 내 숨소리가

점점 희미해지다 다시 잠에 들던 밤

 

저무는 거리 하나 둘 씩 불이 꺼지고

갈 곳 잃은 나만 거리에 남아 지쳐 있을 때

 

Ah 무너져 가지만 웃고 울고

함께한 기억이

이토록 아름답게 피어나 안아주길

 

이 겨울이 날 얼어버리게 한 걸까

오늘도 홀로 남아 헤매는 나의 하루

 

끝이란 말은 아직 하지 못한 채로

서서히 잠에 들며 낯선 꿈을 꾸던 밤

 

저무는 달이 구름 속에 가리워지고

외로이 또 나만 어둠 속에 지쳐 있을 때

 

Ah 무너져 가지만 웃고 울고

함께한 기억이

이토록 아름답게 피어나 안아주길

 

손끝이 얼어붙어 가 이 고통 속에서

숨 쉴 수 조차 없고

 

끝없는 추위에 두 팔을 껴안은 채로 잠에 들어

 

아 사라져가지만 내게 남은 희망이란 말이

언젠가는 펼쳐질 미래의 나에게로

 

Ah 서로를 만나고 웃고 울고

함께한 시간이

이토록 아름답게 피어나 너에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