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눈물에 젖어 피었구나 우린

또 돌아가는 세상으로 돌아온 건 단지

겨울의 공기

챙긴 것은 사치

몇 알들을 삼켰을 때같이

말이 안 나올 것 같지

별생각 없이 찍은 사진

그 한 장의 삶이 나였고

걷어내지 못할 먼지는 우리 둘의 상처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진 모르지만

꽤나 아파지더라 니 말도

 

둘이서 걷다가 길을 잃어도

나를 잡아줄 손이 옆에 있었던

우리도 모르게 지새운 밤

시간이 흘러야 알게 될 까 둘이서 걷다가 길을 잃어도

나를 잡아줄 손이 옆에 있었고

신경도 안 쓰고 지내온 날

시간이 흘러야 알게 될까

너와 발자국을 남겼던

그 길가에 멍청히 혼자 서있어

언제부턴가 홀로지

텅 빈 방엔 아직 홀로지

너와 발자국을 남겼던

그 길가에 멍청히 혼자 서있어

언제부턴가 홀로지

텅 빈 방엔 아직 홀로지

언제 지났는지도 모르는 술과 약을 삼키고

나니 나도 모르게 지난 이틀 사람들과의 어색한 만남과 그저 그런

대화 속 이제 찾을 수가 없는 그때의 기쁨

아무리 누굴 끌어안아도 여전히 추워

할 일이 없으면 나란히 생각 없이 누워

천장을 보며 웃던

꽤나 소중했던 기억

한숨을 쉬어봐도 돌아오지 않는 숨결

둘이서 걷다가 길을 잃어도

나를 잡아줄 손이 옆에 있었던

우리도 모르게 지새운 밤

시간이 흘러야 알게 될 까

둘이서 걷다가 길을 잃어도

나를 잡아줄 손이 옆에 있었고

신경도 안 쓰고 지내온 날

시간이 흘러야 알게 될까 너와 발자국을 남겼던

그 길가에 멍청히 혼자 서있어

언제부턴가 홀로지

텅 빈 방엔 아직 홀로지

너와 발자국을 남겼던

그 길가에 멍청히 혼자 서있어

언제부턴가 홀로지

텅 빈 방엔 아직 홀로지